도내 1만 개소 이상 70~90년대 건립 …안전사고 위험
이천시 등 6개 시·군 안전점검 전무…도, 적극행정촉구
▲ 이자형 의원이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평택저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3일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소규모 취약시설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이자형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소통의 공간인 도내 1만 개소 이상의 경로당이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많은 경로당이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건축되어 화재, 전기 누전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경로당의 노후화와 안전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전수 조사한 결과, “작년 기준 이천시를 포함한 6개 시·군에서 안전 점검이 전무하거나 미흡했다”면서 “이는 주민들의 안전을 방치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도내 소규모 취약시설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경기도의 책임과 의무를 촉구했다.
또 ▲시·군으로부터 정기적 안전 관리계획 보고 및 효과적인 점검체계 마련,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 점검 강화, ▲경로당 관리자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 지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자형 의원은 “경로당은 단순한 여가 시설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경기도는 경로당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