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민단체 “감사원 특별감사 청구 준비하고 있다”
김훈, 평택대학교 주최 ‘평택비전 3.0 포럼’에서 밝혀
▲ 김훈 평택포럼 공동대표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관리천 오염사고, 결국 감사원 특별감사로 이어지나.
금요포럼 김훈 공동대표는 25일 평택대학교가 주최한 ‘평택비전 3.0 포럼’에서 시민단체가 감사원의 특별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천, 상수원보호구역, 반도체 방류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평택대 제3국제관 e-컨버전스홀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훈 공동대표는 토론자로 나섰다.
김훈 공동대표는 “화성시의 초기대응과 환경부의 인허가 의혹, 소방당국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특별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재발방지와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염수 처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 '평택비전 3.0 포럼'에서 이동현(오른쪽) 평택대학교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김훈 공동대표는 “직접 피해지역인 평택시는 하천오염수의 신속한 처리를 한다며 오염수를 폐수처리시설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하수처리장과 폐수처리장은 설립목적이 다르다”면서 “화학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희석한 후 제대로 처리가 안 된 폐수를 인근 하천이나 바다로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의심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훈 공동대표는 “마땅히 평택시와 경기도는 방출되는 폐수가 제대로 처리되었는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요구된다”면서 “환경단체 입회하에서 그 안전성을 입증하여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의구심을 마땅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훈 공동대표는 관리천 오염사고로 인해 반도체 산단 조성에 따른 평택시의 진위천 상수원보호구역 조정(해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훈 공동대표는 “관리천 오염사고로 주민들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반도체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