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기관 추적 따돌리려 대포차 이용·성형수술까지
▲ 평택해양경찰서 수사과 경찰관들이 불법체류자 태국인 A씨 대포차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평택해경 제공 ⓒ평택저널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장진수)는 지난 19일 신종 마약 야바를 소지한 불법체류자 태국인 A씨(30대)를 검거해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서해안 일대 어선원으로 승선하던 불법체류자 태국인 B씨를 통해 경기·충청도 일대 불법체류자들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지난 6월부터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야바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으로 동남아 국가에서 유통되는 메스암페타민 계열의 합성 마약이다
평택해경은 체포된 A씨의 소지품과 차량, 자택을 수색하던 중 야바 20정 및 흡입기구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속칭 ‘대포차’를 이용해 경기, 충청 일대를 돌아다니며 야바를 투약하고 사법기관의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강남 소재 병원에서 성형수술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해양경찰서 신정훈 수사과장은 “해·수산계 어업종사자의 마약 등 범죄에 대해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급·판매책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명호기자